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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 인턴(The Intern) 리뷰 (줄거리, 등장인물, 평점 포함)

by 2itinerary 2025. 9. 14.

영화 ‘인턴(The Intern)’은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 주연의 2015년 미국 영화로,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특별한 직장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작품은 은퇴한 시니어 인턴 벤과 젊은 CEO 줄스의 관계를 중심으로 인간미, 소통, 리더십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속 주요 인물인 벤과 줄스의 캐릭터 분석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인턴 포스터

 

인턴(The Intern)

개봉일 : 2015년 9월 24일
개요 : 코미디, 오피스, 힐링
국가 : 미국
러닝 타임 : 121
평점 : 9.04 ★ ★ ★ ★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르네 루소

 

벤: 삶의 지혜를 전하는 시니어 인턴

벤(로버트 드 니로 분)은 70세의 은퇴한 과거 회사 임원이자, 스타트업 기업에서 인턴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뛰어난 경력과 매너, 인간적인 배려심을 바탕으로 회사 내에서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벤은 단순히 나이 많은 인턴이 아닌,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를 통해 조직 전체에 따뜻함과 안정감을 전해주는 존재입니다.

그는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처음에는 낯설지만, 적극적으로 적응하려고 노력하며 젊은 세대와의 벽을 허물어 갑니다. 특히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주며 나이와는 상관없이 학습과 성장의 의지를 드러냅니다. 벤의 겸손함과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는 젊은 직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며, 단순한 세대차를 넘어서 진정한 존경을 받게 됩니다.

또한 그는 직장 내에서 예의와 신뢰, 정직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며, 젊은 세대가 간과하기 쉬운 기본적인 가치들을 상기시킵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타인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포용력이며, 이는 특히 줄스와의 관계에서 잘 드러납니다. 그는 줄스를 조용히 지지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조언을 건네며 진정한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줄스: 완벽을 추구하지만 불안한 젊은 CEO

줄스(앤 해서웨이 분)는 급성장한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창업한 젊은 여성 CEO로, 뛰어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모든 걸 다 가진 듯 보이지만, 사실 그녀는 가족과의 갈등, 직원들과의 소통 문제, 리더로서의 부담감 등 여러 어려움을 내면에 안고 살아갑니다. 특히 일과 육아의 균형 문제는 그녀를 끊임없이 압박하며, 고립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처음에 줄스는 나이 많은 인턴인 벤에게 거리감을 두고, 그를 단순히 회사의 형식적인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벤의 조용한 배려와 꾸준한 지원 속에서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그를 신뢰하게 됩니다. 줄스는 벤을 통해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며, 완벽하려고 애쓰던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줄스의 진정한 성장은 ‘리더’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이뤄집니다. 그녀는 리더가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방식으로 변화합니다. 벤과의 대화를 통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 타인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자세, 가족과의 관계 회복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 됩니다. 줄스는 자신이 더 성숙하고 유연한 리더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며, 이는 조직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성장: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만들어낸 변화

‘인턴’은 단순한 직장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벤과 줄스는 나이와 배경, 성격이 전혀 다르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하면서 관계를 쌓아갑니다. 이는 현재 많은 조직에서 발생하는 세대 갈등 문제에 대해 하나의 해법을 제시하는 모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벤은 줄스에게 조언을 강요하지 않고, 항상 그녀의 입장을 고려하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이러한 태도는 줄스로 하여금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게 만들고, 변화의 동기를 유도합니다. 반대로 줄스는 벤에게 새로운 환경에서의 활력을 주며, 삶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인물로 작용합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가며 함께 성장해 갑니다.

영화는 경쟁과 성과 중심의 사회 속에서도 인간적인 연결과 진심 어린 관계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나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며, 누구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벤과 줄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다름’을 이해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직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인턴’은 세대를 초월한 인간적인 소통과 존중을 주제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벤과 줄스는 각기 다른 위치에서 시작했지만, 서로에게 배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리더십, 조직문화, 삶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 번 감상해보시고, 나이와 배경을 넘어선 진정한 관계의 힘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